귓속 털과 뾰족한 귀 끝 털에 숨은 쓰임새
3줄 핵심 요약
- 귀 안쪽 털은 먼지와 진드기를 걸러내고 소리 진동을 감지하는 역할을 해요.
- 귀 끝에 뾰족하게 난 털은 소리를 귓속으로 모아 주며 이물질을 막아 줍니다.
- 귀 아래쪽 작은 주머니 구조를 포함해 고양이 귀는 청결과 청력에 맞게 발달해 있어요.

고양이 귀 안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송보송하게 돋아난 털들이 눈에 들어와요.
털이 빽빽하게 뭉쳐 자란 고양이도 있고 꽤 길게 자란 고양이도 있으며 털이 난 듯 만 듯 옅은 고양이도 있죠. 이 털들은 단순히 귀여워 보이기 위해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.
몸 구석구석 정교하게 발달한 고양이 귀 털의 쓰임새와 역할을 차근차근 짚어 봅니다.
귓속 털의 역할
귀 안쪽에서 뻗어 나오는 털을 귀 안쪽 털(영어로는 ear furnishings라고 불러요)이라고 부릅니다. 이 털은 예민한 귓속 통로(이도)로 이물질이나 진드기,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 주는 보호 장벽 역할을 해요.
고양이는 몸단장(그루밍)을 꼼꼼하게 잘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귓속 깊은 곳까지는 스스로 깨끗하게 닦아내지 못해요. 귀 안쪽 털이 이물질을 먼저 걸러 두면 세수할 때 발로 털에 걸린 먼지를 쉽게 털어낼 수 있습니다.
이 덕분에 이물질이 쌓여서 생길 수 있는 귀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. 이 털은 귀 건강뿐만 아니라 소리의 진동을 감지하는 감각 수용체 역할도 하여 예리한 청력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.
뾰족한 귓바퀴 털
일부 고양이 품종은 귀 끝부분에 뾰족하게 솟아오른 특별한 털을 가지고 있어요. 이 털을 귓바퀴 털(영어로는 ear tufts나 링스 팁이라고 불러요)이라고 부릅니다.
이 털은 귀 끝에 붓처럼 자리 잡아 시라소니 같은 야생 고양잇과 동물을 떠올리게 하죠. 귓바퀴 털의 주요 기능은 소리를 걸러서 귓속 통로 아래쪽으로 모아 주어 듣는 능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것입니다.
귀 안쪽 털과 마찬가지로 먼지와 이물질을 붙잡아 두어 귀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지키는 일도 함께 도와줘요.
귀 밑의 작은 주머니
고양이 귀를 살피다 보면 귀 아래쪽 밑부분에 작은 틈이 갈라지며 작은 주머니처럼 접힌 자리를 볼 수 있어요. 이 자리는 헨리의 주머니(Henry's Pocket)라고 부르는 부위입니다.
고양이의 신체 구조는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효율적으로 기능하도록 맞추어져 있어요. 귀 안쪽의 털이나 끝부분의 털도 소리를 더 잘 듣고 귓속을 청결하게 지키기 위해 발달한 고마운 방패입니다.
평소 귓속을 무리하게 닦아내려 하기보다 이 털들이 귓속을 잘 지켜 주고 있는지 눈으로 가볍게 확인해 보세요.